살다보면 어느덧 또... ㅎㅎ.. 늘 그랬듯이.. 제 것, 지겨워진 인간은 또 남의 떡을 탐하게 마련인지라..ㅋㅋ..
밴쿠버 중심, 우리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역 이주자들의 옆집, 알버타 사랑은 유별납니다.
“ 여긴 뭐 워나~악 먹고 살기 빡빡해서리~ 거긴 또 기름이 나는 땅인지라 동네 강아지들도 달러 뭉치 한 입씩은 다 물고 다닌다는.. “
이러시면서, 그 옆집을 $$$와 기름이 흐르는 땅으로 이미 딱 ‘ 봉헌 ‘해두신 상태..
이 증세는 대개 이주이후, 한 2년? ‘ 숙성 ‘기간이 지나갈 무렵쯤 시작되죠?
즉, 이주 초기엔 엔 좀 어리버리~ 하셨던 신참 이주자 분들께서 2년여 세월의 적응을 통해 본 모습으로 돌아가는거죠? 다시 빠릿빠릿.. 영악해지고 독해져 계산기들 두드리시기 시작하시는데..
아시듯이, 거침없는 입 소문 앞에서 팩트 따위는 참 초라해 지는 것이 우리 사는 이 밴쿠버 스타일임을 감안할때,
이젠 몰리고 쏠리다 못해 지겨워 다시 떠나게 되고야마는.. Another 묻지마 이민에 따른 피해(?)규모도 좀 줄일 때가 되지 않았느냐 싶어, 오늘은 이 루머(?)를 좀 계량해가며 따져 보기로 합니다.
우선, 이 동네가 먹고살기 힘들어 옆 동네로 떠나신다는 분들 대부분이 자영업자 분들이심을 감안,
과연 옆집이 여기보다 장사가 더 잘되느냐부터 따져봐야 겠습니다.
Retail Sale( 소매점 매출 )을 비교해보면, 우린 $5,115,049 ( 000s ) 거긴 $5,988,253 고로, 옆집, 알버타가 우리 BC주보다 약 17% 높습니다.
그로서리 일 매상 1천불에 딱 걸려 허덕대실제( 사실 일 매상 1천불.. 결코 쉬운 숫자 아님니다만 ) 까짓거 눈 한번 더 질끈감고 차로 11시간만 달려가면~
여기보다 3배가 많은 일매상 3천불쯤야 뭐 우습다던걸 뭐.. 꿈들 참 야무지게들 꾸시는데..헐~~
하지만 숫자는 좀 다르네요.. 2천불 씩이나 더 팔리는 매상은 분명 아니고.. 끽해야 170불어치 더 파신다는..ㅠㅠ..고로,
꾸시는 꿈의 양도 딱 고만큼, 1830불 어치 줄이셨으면 합니다.
보시다시피, 밴쿠버 다운타운 ( 벤쿠버 한인타운이 아닙니다..ㅎ..착오 없으시길~ )의 제법 규모가 되는 ( 프랜차이즈 )편의점은 9만불에 팔립니다.
본 편의점 전 업주 분 ‘ 주장( Sales Pitch ) ‘내지 영업 멘트에 따르면, 하루 손님 분들400분은 족히 오신다는데..
그럼 원가뺀 하루치 Margin이 최소한 400불은 남는다는 얘기.. 물론 호 시절엔 400분 입장하시면 마진이 1000불도 넘었노라~ 전설이 흐르긴 합니다만..
Margin율이 35%에서 30%..다시 25%로 자꾸 주는 형세임을 감안할때, 요즘 마진 제대로 챙기려 들었다간 오는 손님 발걸음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야 만다는 건 뭐 잘들 아실테고..
그래서인지 문제는 렌트비죠?
한인 운영, 밴쿠버 다운타운 스모크샾 하나는 일매상 1200불, 가게 평수 약 13평( 약 480 평방피트 ) 렌트 약 3500불( 전기포함 )인데 무려 14만불에 팔렸다능~
‘ 전설 의 고향 ‘ 진원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.
글자그대로 ‘ 전설 ‘이니까요 뭐.. ㅎㅎ.. 믿거나 말거나, 그건 여러분 몫으로 남기는데 어쨌든, 실거래가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.
그렇다면, 이와 비슷한 규모, 캘거리 다운타운의 스모크샾 시세 & 매상규모는 어떨까요?
일 매상 약 4-600불, 렌트 약 1800불( 전기포함 ) 가게 평수 약 18평규모를 꼴랑 3만3천불에 내놓고 있습니다.
아 물론, 밴쿠버나 캘러리나 이 글에서 인용한 모든 다운타운 편의점들은 모두 주 5일 근무입니다.
그래서 또 $돈$도 좋지만, 여가는 더 중요하시다는 아마츄어 비지니스맨들이 달려들 드시는거죠?
보시듯이, 밴쿠버보다 캘거리가 가게값은 약 1/3수준으로 줄고, 렌트비도 거의 반으로 줄어 들면서 면적은 약 5평 정도 늘죠?
하긴 뭐 매상도 또 그 정도로.. ㅎㅎ.. 똑 같은 다운타운 ‘ 목 ‘을 기준으로해 밴쿠버는 하루 1200불! 캘거리는 그의 반도 안되는 400-600불이라면 들으시던 뜬 소문내지 꾸시던 꿈과는 거리가 좀 멀긴 합니다.
아 물론,
“거 밴쿠버쪽 매상이 뻥튀기 아냐?.. 캘거리쪽 매상이 오히려 더 현실감 뚝뚝 묻어나누만 뭘.. “
하신다 하셔도 필자는 결코 토달지 않으려 합니다.
아뭏튼, 비지니스는 Verify! Verify!! Verify!!!
첫째도 검증! 둘째도 검증!! 셋째도 검증!!! 이니까요..
매상은 이렇고요.. 그렇다면, 임금은 어떨까요?
올 3월말 기준 실업율이 우린 6.5% 거긴, 4.6%
실업율이 무려 2% 씩이나 차이가 나긴합니다.
임금 수준은 우린 주당 약 860불 버는데 거긴 약 1070불 번다네요.. 즉, 옆집 아저씨들 노가다, ‘ 간조 ‘가 우리 동네, ‘ 알바 ‘비보다 24% 높습니다.
아 왜 함부로 옆집 분들 수입의 원천을 노가다로 매도하냐고요?
펜대 굴리는 책상물림들 일자리가 여기보다 더 많다는 증거는 아직 없기때문입니다.
오피스 공실율은 뭐 거기( 8.1% )나 여기( 8.4%)나 똔똔 수준입니다. 만일 거기가 젊고 멋진 ‘ 실땅 ‘님들 드글드글한 넥타이 부대 주둔지라면 아무래도 좀 더 차이가 져야 맞겠죠?
현재, 부동산 시장 참여자 분들 이시라면, 또 다른 고려 사항도 좀 있으실듯 합니다.
지표로 보는 집값 수준은 우리가 약 59만 7천.. 옆 동네, 알버타 집값보다 거의 50% 씩이나 더 비쌉니다.
“ 거 봐아~ 저게저게 망조라니~ 씨잘떼기 없이 집값만 비싸 빠져 가지고.. “
바로 요 대목에서 비관론자 분들.. 또 신들이 나시죠?
글쎄요.. 그놈의 씨잘떼기없이 비싼 집값, 바꿔말해, 언론에서 툭하면 까대는 특정 도시의 비싼 물가 정말 항상 나쁘기만 한 걸까요?
이 부분은 조만간 따로 한번 다루겠습니다.
어쨌든 오늘의 숫자놀음.. 그 결과는 돈만 보신다면, 지금 당장 보따리 싸 알버타로 또 한번 이민 가셔도 좋으리라는 결론입니다.
단, 저토록 합리적인 집값 & 가게값의 도시, 캘거리 정착후엔 또.. ㅎㅎ ..
이삿짐 대충 풀고 정신 좀 차릴만하실때쯤이면.. 이제는 새로운 이웃이 되신 그 알버타 분들 께서는 집이고 가게고 헐값에 죄다 후딱 팔아치우고 어서 빨랑 기회의 땅!, 사스카츄완 주로 옮겨 앉는게 상책이닷!.. 난리 블루스 스텝을 밟고 계시다는 점, 쉽게 알아채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.
예 인생 뭐.. 있습니까? 대개 또 .. 한 번 역마살은 영원한 역마살이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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