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컨설팅 25년 리얼터/프로퍼티매니져 경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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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민 뽀개기 Part 2 - (2)

2023. 10. 15. 08:12 Shane's Note /셰인의 노트

- Part 1에서 계속

 

요즘 한류다 뭐다  ... 소위,   K-뽕에 의하면,

 

못하는거 없고 뭘하든  참 멋들어지게 잘도 해내는...

 

오 필승 코레안 분들께서 다른 나라로

 

이민가실 이유란 별로 없다.

 

( 그들의 의견에 따르면 )

 

이미 선진국! 경제도 문화도 의료도 복지도 훌륭하기 때문...ㅎ

 

아하 그래서 여기 ( 한인 )이민이 주는 거구나 ...

 

쉽게 이해가 된다. 

 

그런데 ... 그런데 말이다.

 

GDP 13위 한국 분들께서 GDP 8위,

 

" 헤어스타일이 엉망진창인 지적이고 선량한 백성들의  나라 "로

 

이민 오셔야할 이유중 하나가 놀랍게도

 

그놈의  미친 상속세 때문이라면 믿으실까?

 

 

 

 

 

최고 60%의 상속세라 워~ 이건 뭐 몰랐는데 알고보니 깜놀이고

 

아 과연 저거 낼 사람있을까?

 

거대한 물음표가 떠오른다.

 

 

 

50억 상속받는데 세금으로만 15억 현금?

 

한국돈 15억이면 여기 아파트값으로 웬만한 2룸 아파트 2채값...

 

한채에 실거주하고,  다른 한채 세놓으면 잘살지는 못해도 뭐 밥은 먹고 산다. 

 

하기야, 액수에 상관없이  또 기꺼이 내야하는게 세금... 납세의 의무란게

 

사실, 액수보다는 애국심  아니겠나?

 

따라서,  세금이 얼마든 기꺼이 내시는 분들은 [ 영웅 ]이시다.

 

자본주의 뭐 별거없다 언제나 납세자는 영웅이다.

 

고로, 여러분들께서도 한국에 세금 낼거 다내고, 

 

병역도 자원입대  병장만기전역 ( 라떼는 3년짜리 병장 )하신 분들을

 

이민자라해서 

 

" 아 이민가셨서? 뭐 좀 구린구석 있으신가봐? " 

 

이러지들  마셨으면 한다. 

 

아래 보시듯이, 

 

뭐 사연이야 각자 다양할테지만 일단,

 

[ 이민 ]이 [ 도망 ]의 뉘앙스를 품게되면 일종의 죄罪가 되버리기에..

 

 

 

따라서 세금 낼거 다 내고 군대 3년 다 채우고 예비군-민방위까지

 

죄다 마치고 온 이민자는 졸지에

 

죄(?)짓고  벌罰 받는 놈이 되고야만다. 

 

 

이민오면 가뜩이나 산설고 물설어 시리고 아픈데

 

친정집에서 느닷없이 등짝을 한대 후려갈기니 ...

 

이거야 원 쩝...ㅠ

 

 

게다가, 이민와서 나라 바꿨으면,  그 바뀐 나라에 다시 국민된  의무를

 

다해야하는 법이거늘 ...

 

영주권을 병역기피내지  무슨 학비 할인쿠폰 쯤으로 여기시거나, 

 

10년째 20년째 가게 매출을 적자투성이로 보고하심에 전혀 저어함이 없으시되  

 

( 도대체 10년 20년 적자인 가게를 왜 열어놓는단 말인가? )

 

아기들 우윳값부터 소상공인 지원금까지 따박따박 치밀하게  다 타 잡숫다

 

65세 채우면 잽싸게  한국 돌아가 그동안 못다빤 K - 꿀 쭉쭉 빨자 ...

 

뭐 이러시는..알량한 동료 교민들의 뺀질뺀질 라이프 스타일은 

 

가뜩이나 우울한 가슴 더욱 짓누르는 바윗돌과도 같다. 

 

 

 

며칠전 고국에서 벌어진 찢 + 좋꾸기의 빛나는 승리  vs. 윤꼴통의 참패가 

 

새 봄맞이 이민러시의 단초가 되지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는 판에 ㅎ

 

이거 내가 또 너무 우울한 연기를 피우나?

 

암튼 뭐.. 인터넷에 도배칠된 수많은  이민가야할 이유 :

 

삶의 질, 워라밸, 널널한 육아, 뷰티풀한 자연???

 

등등 따위따위 ...보다 

 

No 상속세 No 증여세

 

딱 요거 하나가 더 크고 확실하다....라고 말씀드린다.

 

아 그러면 또 현재 한국에서도 상속세 존폐를 논의하는 중 뭐

 

이러실텐데... 쩝... 하긴 한민족 종특이 희망과잉이기는 하다. 

 

즉,  뭐든 하면된다고 믿는다. 하다 "  콱 디져부러 "

 

도 말이다 ㅋㅋ 

 

늘 [수저론]으로 들끓는 한국이 상속세를 폐지할 가능성은 제로! 

 

또 그것이 엄연히 정의이기도 하니까  거기에 토달지 않으려한다. 

 

허망한 것은 나의 이민은 내가 지금 여기서 떠든 그 어떤 것과도

 

연관이 없다는 거 ... ( 아 딱 하나,  아름다운 자연 빼고 .. )

 

특히, 상속/ 증여세 말이다 ㅎ

 

 

아무리 금수저 조져 흙수저 도금해주는 분배의 정의

 

라해도 그건 적어도 금이든 흙이든

 

수저는 아직 들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 ..

 

세상엔 아예 그 수저조차 다

 

날려잡수신 분들의 숫자도

 

꽤 되는 법이라서리 ㅠㅠ 

 

 

이렇게, 

 

 

 

내 28년차 이민의 끝은 자성과 포기이다.

 

여긴 어디? 나는 누구? 내가 왜 여기에?

 

어차피 안왔어도 후회, 그래도 왔는데 뭐 어쩔티비?

 

가 자성이라면 포기도  참 쉽다. 

 

잘 사는걸 딱~ 포기하고

 

계속 잘못살면 그만 이니까 ㅎ 

 

 

 

=====================

 

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- 오규원 ( 1941 - 2007 )

 

잠자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는 것을,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

두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는

밤 1시와 2시의 틈 사이로

밤 1시와 2시의 공상의 틈 사이로

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, 그 느낌이

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다.

할 말 없어 돌아누워 두 눈을 멀뚱하고 있으면,

내 젖은 몸을 안고

이왕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도 방법이라고

악마 같은 밤이 나를 속인다.

 

《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》, 문학과지성사, 1978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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