밴쿠버부동산, 여기가 어디래요~?!

먼저 음악 한 곡 듣고 시작합니다. 

우리에겐 부활의 리더, 김태원의 가타 연주로 더 잘 알려진 곡, 엔니오 모리꼬네의 ' 질의 테마( Jill's Theme ) '입니다.

독자 분께서 이곳으로 이주해오신 기혼자시라면,  

위 동영상, [ 여 주인공의 눈빛 =  이민 오던 날 사모님의 눈빛 ]으로 아시면 되겠습니다.

지긋지긋했던 Immigration수속 마치시고, 마침내 느릿느릿~  밴쿠버 공항 청사 밖으로 나오실제,  사모님이나 위 영화 여주인공,  질( Jill )이나 느끼셨던 ( 미지의 신세계에 대한.. )  불안/초조/긴장 3종 세트의 양과 질은 다 같았다는 얘기..

그리고 바로 그때, 하늘에서 인간의 소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.. 천상의 소리가 울려퍼졌다면..와우~ 

용기돋죠? 구원일겁니다.

암튼, 태초(?)에..

우리사는  이곳, 벤쿠버 부동산판  어느 구석엔가도 저 영화 속, 역사를 빠져나온 질이 눈을 들어 아랫입술 질끈 깨물며 처연히 바라보던..바로 그런 개척촌이 하나 들어섰다 합니다. 

개척지에 도착한 청교도 분들.. '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~ ' 정말 완전 망마~악 하셨겠죠? 가장 먼저 할 일은 두려움의 극복이었을 겁니다. 그래서 또 매뉴얼대로, ' 신전 '부터 지어 올리셨다능~

자아 이제 뭐 든든한 신의 가호도 확보해 두셨겠다.. 이 분들,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하시고오~

뚝딱 뚝딱 망치소리 드높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판잣집도 없애고,  마을 길도 넓히고.. 마을은 점점 도시스러워 집니다. 나름 포스 쥑이는 건물들이 여기저기 우뚝우뚝 솟아 오릅니다. 

위 개척촌의 현재 이미지입니다만.. 여기저기서 또 디스가 좀 심하네요..ㅎㅎ..

" 아 예끼이~ 여보슈! 이 바닥에 저런게 어딨어? 여기 북미야 신대륙 북미! 유럽 아니라고오~ " 

" 어쭈구리~ 아 누군 뭐 유럽 안가봤는줄 아슈~ 감히 어서 유럽 찍은 사진 몇장들고 도용질??? "

" 어 거 참 이상타~ 이 몸이 또.. 밴쿠버 다운타운만 어언 30년!.. 다운타운이라면 구석구석 다 아는데.. 아 완전 유로피언 포스 팍팍 돋는 .. 이딴 빌딩들은 또 첨보넹~  

예 다운타운은 맞는데요.. 밴쿠버( City of Vancouver )는 아니란건 또 아실랑가 모르겠다능~ ㅎㅎ.. 

캐나다 생일이 언제죠? 1867년 7월 1일.. 그래서 그 날 밤 새 불꽃 터뜨리고 또 난리 쳤었죠?

이 도시는 1858년 생이시라니 캐나다보다 나이가 많습니다. 

" 우째 일개 도시가 그 나라보다 열살이나 더 무읏노? 말이모 다 하나? "

헐~ 그리스가 없었을때도 아테네는 있었고 로마는 이탈리아보다 기천년 나이 더 잡수셨다능~ 

자 시간 및 지면관계상, 오늘의 퀴즈내고 다음 시간에 정답 발표하겠습니다.

말씀 드린대로,  무지무지 연로하신.. 인구 약 6만의 도시.. 고속도로도 4차선 구간 흔한 이 나라에서 서울도 아닌  것이 동경도 아닌 것이.. 시청앞으로 6-8차선 대로가 좌악~ 뚫렸고,  시내에 경찰은 물론,  실 병력이 주둔중인 도시,  성배의 기사단? 비밀결사? 그 신비의 베일 속, 프리 메이슨이 떡~하니 간판 내걸고 성업(?) 중인 도시.. 여기가 어디게요~?

신설되는 이 부동산 투어 코너는 여러분의 ' 청탁 '을 받아가며 운영할 예정입니다. 누구나 제 집, 제 동네 자랑은 또 늘어지는 법!.. ㅎㅎ.. 우선, 제 동네 자랑질부터 좀 할거고요.. 어느분이시든 자기 동네 자랑 좀 하고픈데 글쓰기는 또.. 쫌..  번거로워서리~ 하신다면 ㅎ 연락주셈~ ㅎ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