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2년 부동산판을 두고, 주류언론은 “ 사자처럼 왔다 .. 양이 되고야 말더라~ “라 했었습니다.
2013년, 10년이래 최하로 떨어졌던 거래량이 기지개를 켜고는 있으나.. 호황이라기엔 아직 이릅니다.
그나마 다행은, ‘ 역세권 ‘ 은 최소한, 공시지가 선에서 잘도 버티는.. ‘ 선방 ‘ 중이란 겁니다.
이글에서 역세권은 전철역 500미터이내 이른바, ' 초 역세권 '을 뜻합니다.
이 초 역세권의 지난 20년간 땅값 상승율은 약 600% !!!
* 지난 20년간, 일반 땅값 상승율 vs. 역세권 땅값 상승분
다음은 한인타운, 로히드 전철역, 도보 5분이내, 거리의 2룸, 방2 + 화2, 아파트 2013년 1-2월 매매 현황입니다.
404-3980 Carrigan sold @ $250K/ 실거래가 ( 2013 Assmt. 253K/ 2013 공시지가 )
2107 - 9521 Cardston sold@ $260K ( 267K )
506 - 9098 Halston sold @ $325K ( 325K )
304-9283 Government sold @ $324K ( 318K )
위 첫번째 매매, 4층 4호는 2013년 공시지가 25만 3천불짜리가 거기서 3천불 더 빼준 25만불에 팔렸노라~ 뭐 이렇게 읽으시면 됩니다. 먼저 나오는 가격이 실거래가 괄호안 가격이 2013년 공시지가로 읽으시면 됩니다.
이 지역이 또 바로 우리 노스로드 한인타운 인접지역이죠? 콘크리트 고층 아파트와 목조 저층 아파트 모두 2013 공시지가 플러스 마이너스 3-7천불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.
20년 넘은 콘크리트 고층과 지은지 10년이내의 목조 저층이 ( 공시지기 기준 )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되었다는 얘기인데 이 부분이 좀 불편하긴 합니다.
건평 약 20-25평이니 소형에 속하는 매물 들이었고, 고로, 자녀분들 수, 반려동물 수가 좀 되시는 규모의 가정은 입장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. 어쨌든,
공시지가와 똔똔 치거나 조금 더 붙여 내놓은 집들이니 아무리 불황이라지만 싸게 내놓은 소형 매물이 빨리 팔린다라는 이론은 다시한번 증명이 된 셈입니다.
자아~ 바로 이 대목에서 또 멍멍 컹컹 짖어대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.
“ 멍멍~ 봐라 봐! 저 꼬질꼬질한 ‘ 하꼬방 ‘ 아파트들도 팔리기 시작했다! 이제 쫌 있음 내 럭슈어리~ View!!! 콘도는 몇 백만불이다 멍멍 “
“ 컹컹~ 아유 쟤들이 집이면 내껀 뭐 성( castle ) ??? .. 거지, 약쟁이 득시글 거리는 저 동네에도 임자가 나섰는데 이 알흠다운 자연 속, 내 성은 대체 얼마를 불러야 옳다니이~?? 컹컹 “
점입가경입니다.
땅값이 엄연한데 밴쿠버, 버나비보다도 쎄게 불러제낀 코퀴틀람 집들은 드글드글합니다. 또한, 적어도 강을 건너지 않는 코퀴틀람 수준으로 불러제낀 메이플 릿지, 써리, 랭리 집들? 부지기수에 가까울 정도..
“ 아 내 집이 최고여어~ 언넘이든 내 가격 후려치믄 걍 뽀솨버릴랑게에~ “
짖는 소리들만 요란 ( All barks )할뿐! .. 아무도 달려들지 않는 ( No bites ) 매물들의 For Sale말뚝이들이 북풍한설 + 먼지 하얗고 뽀얗게 뒤집어쓴 채 늙어가고 있습니다.
모두의 의문은 이 요란한 벌판에도 봄이 오는가? 일겁니다.
물론, 희망도 상상도 망상도 모두모두 자유로운 벌판인데요..요는 죄다 제 멋대로들 날뛰니 봄도 저 오고프면 올거고 아님 말거란 겁니다.
공시지가 플러스 5만불, 10만불짜리 매물들은 아직도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.
그런 집 주인 분들 멘탈을 논하자면..이건 뭐.. 한 마디로 마켓은 2010년인데 나홀로 타임머쉰 타고 2015년쯤 가 계신 거죠?
그 5년의 갭Gap 만큼의 ' 인간의 어리석음 '은 둘째치기로 하겠습니다.
왜 자꾸 판이 이 ' 꼬라쥐 '로 흘러가는가를 좀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. 여기엔 또 좀 물리적인 요인이 있습니다.
최근 마켓의 고질병, 거래부진의 장기화는 가격 결정의 단초가 되는 가장 최근 ( 통상, 1-3개월 이내 ) 주변시세 즉, 리스팅의 엑기스인 MRS ( Most Recent Sale )이 없어 멀리서.. 저어~ 멀리서 빌려다 써야하는 폐단을 낳고야 말았습니다.
드문드문 집이 들어선.. 변방의 알흠다운 자연 속 단독주택 촌락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, 다닥다닥 붙여 지어올린 공동주택 단지 중에서도 1년이 다되어가도록 내 집 비슷한 평수, 팔린 집 한 채 찾기어려운 단지는 널렸다는 얘기입니다.
이러니 .. 가능한한 호가를 ‘ 야스이( cheap ) ‘하게 불러 빠른 세일을 유도해 내야 결국, [ 거래량 증가 – 급매물 소진 - 정상가 매물 증가 – 매물 소화 – 가격 다지기 – 가격 상승 ]이 이루어 진다는걸 뻔히 아는 담당 리얼터들도 망연자실인 것이 사실입니다.
최근 ‘ 실거래 자료 ‘ 확보조차 쉽지않은 상황.. 이는 분명 공포에 가깝습니다.
물론 당해보신 분만 아실겁니다. 이 공포는 힘이 무지무지 셉니다.
내가 사정이 급해 집 좀 빨리 팔라고 더 나쁜 층 더 작은 평수보다도 많이 싸다싶게 내놓았는데, 나보다 엄청 더 세게 값을 부른던 이웃이 갑자기 덤핑을 쳐 나로서는 더이상 양보하기 어려운 내 집값 밑에서 덜컥 흥정을 해버리는 겁니다.
그런데 그 이웃의 집이 내집보다 층도 좋고 건평도 넓고..ㅠㅠ.. 이리되면 뭐 참으로 싸게 치기에 고심이 많았던 내 집값의 정당성이 졸지에 훅~ 날아가 버리죠?
“ 우쒸이~ 그럴거면 애초에 쎈척 하덜덜덜 말쥐이~ ㅠㅠ.. “
개만도 못한 믿었던 이웃에게 뒷발 물리시는 분들 요즘 원.투분들이 아니십니다.
이젠 뭐 집사기전에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부터 공부해야할 판입니다, 그런데..
이런 험한 꼴 당하기 무서워 애초에 집값을 좀 쎄게 불러놔야 하겠다는 분들이 느십니다. 바로, 공포가 공포를 증폭시키는 악순환 입니다.
봄날을 보시려면 부디 현실을 인정하셔야 할겁니다.
전매차액의 나무 밑에 누워 열매 맺기만 기다리시느니, 매달 따박따박.. 똑똑 떨어지는 월세라는 감 한 알이라도 주우실 수 있는 나무 밑으로 이동하실줄 아는 센스! 더욱 소중해지는 계절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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